올해 2분기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1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경기ㆍ인천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는 총 15곳, 1만140가구(임대 제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 일대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물량(1만9258가구)보다 약 9000가구 감소한 양이다.
정부가 수도권 일대에 3기 신도시를 지정했지만 실제 공급까지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 택지공급 물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는 게 분양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도 시흥ㆍ안산 일원(시화호 북측간석지)에 조성되는 시화MTV에선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578가구)이 이달 분양에 돌입한다. 같은달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제일건설이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877가구)를 공급하고, GS건설은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포레자이’(318가구)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송도국제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업계는 수도권 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진 만큼 이들 분양 단지에 적지 않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인천 검단신도시와 송도, 경기 위례신도시 등 택지지구에서 나온 신규 분양단지(민간분양)는 모두 6개 단지로 이 중 1개 단지를 제외하고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에 기존 주택시장은 얼어붙은 반면 청약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만큼 분양가 경쟁력을 가진 택지지구 신규 분양에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