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두고 강원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춘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갑에서 ‘초박빙’ 대결을 펼치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는 고소ㆍ고발과 논란 등 진흙탕 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김진태 후보 측 선거운동원의 세월호 추모현수막 훼손 사건, 김 후보의 자전거 역주행 논란이 벌어졌다. 허 후보 측은 대학진보연합과 연대해 운영된 ‘진저팀(김진태저격팀)’관련 의혹이 제기됐고 허 후보의 더불어시민당 지지호소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두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지지율을 기록한 만큼 정책과 발언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도 공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의 당선은 각각 상당한 의미와 영향력을 갖게 된다.
허 후보가 당선된다면 첫 진보 국회의원 당선, 최초로 여당 광역ㆍ지자체장과 국회의원, 50년 보수 시대 종료 등의 의미가 있다.
김 후보는 춘천 최초로 연속 3선에 성공하는 국회의원이 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이 지역 사전투표율은 사상 최대인 28.75%를 기록했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까지 ‘60시간 무박3일 끝장유세’, ‘투혼 72시간’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 출마한 엄재철 정의당 의원도 마지막까지 개혁을 호소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