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5% 늘어난 2197억 원,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49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 5년간 6배 이상 증가했고 연평균 성장률인 45%를 웃돈 수치다.
무신사 측은 “입점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으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경영철학으로 입점 업체의 경제적 지원부터 상품 기획 및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브랜드를 돕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실시했고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24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동시에 KB국민은행, 어니스트펀드 등 외부 금융 업체와 협력해 선 정산 서비스, 비공급망 대출 상품 등 중소 입점 업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의 판매 정산 대금을 정산 후 최소 15일 만에 지급하는 등 브랜드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그 밖에도 15년간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 및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통해 입점 브랜드에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월평균 7700여 건의 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발행했고, 포털 사이트 광고, SNS, 인플루언서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강남대로, 도산공원,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옥외 전광판 광고도 직접 운영하며 입점 브랜드에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이례적인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브랜드 사업과의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패션 종사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를 2018년 동대문에 오픈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홍대에 패션 문화 복합 공간 ‘무신사 테라스’를 오픈해 입점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50만 명으로 지난 2018년 말과 비교해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월평균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이사는 “크고 작은 입점 브랜드들이 더욱 경쟁력을 갖춰 무신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 자금 지원 금액을 5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지원 사업 확대 및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전력투구해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와 응원을 받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