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삼성증권에 대해 13일 ELS 헤지 부담이 커지면서 1분기 부진한 순이익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길원 연구원은 “1분기 예상 순이익은 204억 원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을 예상한다”이라며 “ELS잔액도 크고 자체 헤지 비중이 높아 제반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브로커리지 수익 급증, 해외주식 중개 수익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를 통해 적자 시현을 상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한다면 ELS 헤지 손실 축소에 따른 기저 효과, 조기 상환이 급증하면서 이연된 수익 인식 등이 타사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작고, 발행어음 라이센스가 없다는 점도 건전성 이슈에서 벗어나 있다”고 짚었다.
다만 “금융플랫폼의 진입에서 다른 대형사에 비해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하반기로 갈수록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