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NXC 대표, 캐나다 명품 패딩 ‘무스너클’에 652억 원 투자

입력 2020-04-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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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가 해외 명품 브랜드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정주 대표는 지난해 캐나자 명품 드랜드 ‘무스너클’에 652억 원을 투자해 지분 23.86%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자는 넥슨의 자회사인 NXMH를 통해 이뤄졌다. NXMH는 NXC가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전문 법인이다.

무스너클은 노비스, 캐나다구스 등과 함께 캐나다 3대 명품 패딩 브랜드로 꼽힌다. 패딩 가격은 대부분 100만 원 이상이며 국내에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40주년을 기념해 무스너클과 협업해 내놓은 제품은 출시하자마자 400장이 모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대표가 비게임 부문에 투자를 늘리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홍콩의 온라인 레고 중개업체 브릭링크,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업체 스토케,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등 약 20개 회사에 투자하거나 인수했었다. 지난해에는 미국 가상화폐 투자 대행 스타트업 ‘타고미’에 투자하기도 했다.

특히 무스너클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넥슨 매각 작업 진행 중에 이뤄졌다. 넥슨 매각이 정해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다양한 부문에 투자해 안정성을 꾀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정주 대표가 신기술, 미래 먹거리 등에 관심이 높아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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