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10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2019년 임금 협상' 19차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면서 내수 판매 증진과 제조 경쟁력 개선 활동을 통한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해 노사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사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총 888만 원 규모의 일시 보상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세부적으로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 원 △2019년 하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노사 합의분 50%+30만 원 지급 (평균 130만 원)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 원 △임금협상 타결 격려금 100만 원 △이익 배분제(PS) (258만 원, 기지급) 등을 포함한다.
또한, 매월 상여기초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고정급 평균 연 120만 원 인상)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통상 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노사 공동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임금체계 개편안과 직무 등급 조정 및 라인 수당 인상, P/S 직군 통합 관련 사항은 2020년 임단협에서 재논의키로 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다. 그간 회사는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해 왔고,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