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4·15 총선) 사전투표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이 8.49%로 집계됐다. 이는 제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5.45%)을 넘어섰으며, 제19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 보다도 소폭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오후 3시 현재 4399만4247명의 선거인 중 373만5351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후 3시 기준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3.51%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12.59%, 광주 10.88%, 강원 10.03%, 경북 9.99%, 세종 9.55% 순이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7.00%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경기 7.19%, 울산 7.50%, 인천 7.51%, 부산 7.84%로 다소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8.49%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앞서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3.92%, 2017년 제19대 대선 때는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기준 8.28%였다. 이번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의 경우 이를 모두 넘어서는 기록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오후 3시 현재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섰다. 20대 총선의 사전투표 이틀간 투표율은 총 12.19%를 기록했으며, 19대 대선 당시는 사전투표 첫날 11.70%, 이틀간 26.06%의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4·15 총선의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전국 총 3508개 투표소가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