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와 지능화된 업무용 SW를 기반으로 디지털워크플레이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로 인해 재택근무를 위한 업무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화상회의나 원격강의 시스템 효율성 개량을 위한 서비스 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미래 ICT 융합서비스 개발과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2020년 10기가(10Giga) 인터넷 활성화 촉진 사업'의 최종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10기가 인터넷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기존 기가인터넷보다 최대 10배 빠른 인터넷으로, 5G 통신, 초고화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대용량·고품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NIA는 최근 10기가 인터넷 활성화 촉진 사업 공모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 2개 사업자를 최종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수행기관은 대·중소기업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통신사·장비개발사·서비스 개발사로 구성, 10기가 인터넷 인프라 확대 및 응용서비스 발굴, 국산 기술·장비의 개발 및 검증을 바탕으로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유발되는 근무환경 변화와 유·무선 콘텐츠 사용량 증가에 따라 10기가 인터넷 기반의 일반 가정(B2C), 기업용(B2B) 대상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솔루션을 발굴하고 개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융복합 응용서비스 모델 발굴 및 상용화를 지원하고, 5G와 10기가 인터넷 연계형 유·무선 통합 국산기술·장비 개발과 2019년 개발 완료한 10기가 인터넷 국산장비를 기반으로 중소도시·군지역에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확충해 정보격차 해소와 고품질 ICT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조성에도 힘쓴다.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10기가 인터넷 사업의 정부예산 중 90% 이상은 중소기업의 구매·개발 비용으로 지원되며, 본 사업을 바탕으로 통신사업자는 450억 원 이상 자체 예산 투입으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NIA 문용식 원장은 “다양한 방식의 비대면 근무와 원격강의 등 가정에서의 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10기가 인터넷과 같은 고품질의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10기가 인터넷 기반의 국내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융합서비스 발굴 및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