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보이는 아파트, 조망권 따라 2억 시세차

입력 2020-04-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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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밤섬자이ㆍ송도더샵마스터뷰ㆍ이수스위첸포레힐즈 등 재조명

▲'울산 지웰시티자이' 아파트 조감도.
▲'울산 지웰시티자이' 아파트 조감도.

자연 조망권이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주거 만족도 중에서 쾌적성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8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서울 마포구의 ‘한강밤섬자이’ 아파트(2010년 2월 입주) 전용면적 84㎡형은 3월 기준 평균 매매가격이 12억75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반면 건물에 가려져 한강 조망이 어려운 인근 ‘S아파트’(2007년 12월 입주) 전용 83㎡형은 평균 매매시세가 10억9000만 원이다. 조망권에 따라 1억8500만 원의 시세 차이가 났다.

서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인천 연수구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 F21블록’(2015년 7월 입주) 전용 84㎡형은 1년 간(2019년 3월~2020년 3월) 평균 매매시세가 1억 원(5억7000만 원→6억7000만 원) 올랐다. 반면 서해바다 조망권 확보가 힘든 ‘D아파트’(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형은 같은 기간 500만 원(5억5500만 원→5억6000만 원)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10월 서울 동작구에 선보인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1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75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 44.7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단지는 현충근린공원과 맞닿아 있어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부각해 수요자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시에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59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870명이 몰리면서 33.6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축구장 30배 규모의 세병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영은 5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대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개의 단지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일부 세대에서 동해바다, 염포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큰마을저수지, 명덕저수지, 현대예술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GS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 ‘속초디오션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43층, 3개동, 전용면적 84~131㎡, 총 454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속초 내 최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세대 내부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중흥건설은 이달 부산 사상구 덕포동 일원에 ‘부산사상 중흥S클래스 그랜드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4개동, 전용면적 39~99㎡, 총 1572가구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낙동강 및 백양산 조망이 가능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5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A14블록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10가구로 이뤄지는 이 단지는 2027년 7월 조성 예정인 워터프론트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다수의 근린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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