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는 9살 소년 고홍준 군의 사연이 뭉클함을 안긴다. (사진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주에 사는 9살 소년 고홍준 군이 7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
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고홍준 군은 지난 6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심장과 간장·신장 등 장기를 기증하고 생을 마감했다. 이에 7명이 새 삶을 살 게 됐다.
앞서 군은 지난 1일 집에서 저녁을 먹다 갑자기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고 군을 떠나보내며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다.
심장, 폐, 간, 신장, 각막 등을 기증했고 심장과 폐, 간, 신장은 지난 6일 또래 어린이 5명에게 이식되며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고 군은 2010년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짧은 아홉 해를 살다 간 고 군은 7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
한편 고 군의 발인은 오는 8일이며 장례는 제주 부민장례식장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양지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