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일 '올 뉴 아반떼'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형 아반떼는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기록했는데, 20대와 30대 고객의 비중이 44%로 기존 모델대비 크게 늘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총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며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첫날 계약 대수(1만58대)는 6세대 아반떼의 첫날 사전계약 대수(1149대)의 9배에 달했다.
사전계약자 중 20대와 30대의 비중은 44%로, 지난해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의 2030 고객 비중(30%)보다 14%포인트 늘었다. 40대와 50대의 비중도 42%에 달해 모든 연령층에서 고른 선호를 보였다.
현대차는 이날 정오에 아반떼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이 출연하는 토크쇼 '올 뉴 아반떼 디지털 언박싱' 영상도 공개했다. 또한, 현대차는 두 편의 광고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남성 육아 휴직, 펫팸족 등 다양한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신형 아반떼의 모습을 담아냈다.
올 뉴 아반떼는 2015년 6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모델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갖췄다.
외장은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이 반사돼 색이 변하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헤드램프, 차체 전체를 관통하는 캐릭터라인, 현대의 H 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특징이다.
내장은 비행기 조종석처럼 운전자를 감싸는 구조와 10.25인치 클러스터,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신형 아반떼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1.6 LPi 총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하이브리드와 N라인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힘을 내고 1리터당 연비는 15.4㎞를 달성했다. 1.6 LPi 엔진은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5.5 kgf·m의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는 10.6㎞/ℓ다.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아반떼는 전고(높이)를 20㎜ 낮추고 전폭(너비)을 25㎜ 늘려 날렵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축간거리(휠베이스)도 20㎜ 늘려 준중형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을 선사한다.
고강성 경량 차체 구조로 공차 중량을 기존 대비 45㎏ 줄였고, 동력과 핸들링, 정숙성 등 전반적인 기본기도 개선했다.
신형 아반떼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의 사양도 대거 갖췄다. 전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기능도 기본으로 갖췄다.
현대차 최초로 '현대 카페이' 기능도 적용돼 제휴 주유소와 주차장에서 비용을 낼 때 내비게이션 화면만으로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차의 위치를 가족, 지인과 공유하는 '내 차 위치 공유' △주차 후 최종 목적지까지 경로를 스마트폰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최종 목적지 안내' △대리주차 시 차의 이동 시간과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발레모드' △스마트폰 앱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현대 디지털 키' △음성으로 공조를 작동하는 '음성인식 차량 제어'도 주된 편의 사양이다.
신형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스마트 1531만 원 △모던 1899만 원 △인스퍼레이션 2392만 원이다. LPi(일반판매용) 모델은 △스타일 1809만 원 △스마트 2034만 원 △모던 2167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