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트럼프 “원유 증산경쟁 조만간 중단” 언급에 원유 관련주 ‘上’

입력 2020-04-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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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일 상한가 및 하한가 종목들. (자료=한국거래소)

2일 국내 증시는 1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는 1개 종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원유증산 경쟁이 조만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유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유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흥구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29.84% 치솟은 6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앙에너비스도 29.92%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러시아, 사우디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양측이 '수일 안에'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인터파크홀딩스가 자회사인 인터파크를 흡수합병한다는 전날 소식에 두 회사의 주가가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인터파크그룹은 인터파크홀딩스와 인터파크가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며 합병 후 존속법인은 인터파크홀딩스가 되고 사명은 인터파크가 된다. 합병은 5월 중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자체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실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살균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히면서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바이오시스는 고려대 연구팀에 의뢰해 자회사인 미국 세티(SETi)가 양산하고 있는 광반도체인 바이오레즈(violeds) 살균 성능 실험을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0초 만에 99.9% 살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 LED를 사물에 비추거나 공기정화 시스템에 LED칩을 장착해 박테리아를 비롯한 유해균을 살균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공기청정기나 공조기, 냉장고 등 각종 전자기기에 활용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래컴퍼니, 나노엔텍, 래몬, 나무가, 육일씨엔에쓰, 코오롱머티리얼, 슈펙스비앤피, 소프트센우, 흥국화재2우B 등이 이날 상한가를 쳤다.

반면 상승세를 구가하던 멕아이씨에스는 이날 하한가로 마감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지난달 27일 이한배 전무가 보유주식 3만9000주를 전량 장내매도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1600원으로, 총액 4억6200여 만원 규모다.

이밖에 진매트릭스, 진원생명과학, 해태제과식품 등은 20% 이상 하락했다. 이들은 최근 급등했던 종목들로 이날 매물이 대거 나오며 급락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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