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의 금융기술연구소 설립과 콰라소프트의 모바일 소액 투자플랫폼 등 9건을 신규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9건을 포함, 지난해 4월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시행 1년 만에 총 102건이 지정됐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금융관련 기술 개발과 협력을 위한 금융기술연구소를 설립한다. 연구소는 핀테크 및 IT기업과 협업해 신기술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를 연구·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콰라소프트와 미래에셋대우증권은 7월 투자자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해외 상장주식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 공동구매 방식을 통해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해외 상장주식을 살 수 있게 한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매출채권을 활용한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서비스를 4분기 출시한다. 팩토링은 팩터가 물품·용역거래를 통해 발생된 매출채권을 매입해 판매기업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매출채권 만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 밖에 벨소프트의 무인환전기기를 이용한 소액해외송금, 레이니스트의 고객자산 및 소비변동에 따른 금융주치의 서비스 등이 추가 지정받았다.
샌드박스 시행 1년째를 맞은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는 비대면 거래, 원격근무에 따른 보안솔루션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핀테크·디지털 금융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 위원장은 "102건의 혁신금융사업자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지표 하락, 투자자 유치 차질, 인원 감축 등 어려움을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