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총선에서 부산과 울산의 접경지인 기장과 울주 지역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이 공동생활권으로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부산 기장 정동만, 울산 울주 서범수 후보는 31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남권원자력의학원(기장군 장안읍 소재)에 응급실 운영 활성화, 소아·노인성 응급환자 대응을 위한 인력과 병동 확충 등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료 분야 공동공약을 발표했다.
이들 후보는 구체적으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응급실 운영 활성화를 위한 인력 증원과 환자 감별 시스템 구축, 소아병동 신축과 인력 보강으로 소아 응급치료 수요 해소, 심장과 뇌혈관 질환 등 노인성 응급진료팀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서 후보는 "지난해 보람병원 폐원으로 남울주 지역주민의 응급의료 서비스가 종료돼 지역주민의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이라 군립의료원 설립 등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의료체계가 구축되면 최소한 예산으로 온양·온산·서생 등 남울주 10만 주민뿐만 아니라 기장군민까지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울주·기장에 윈윈 응급의료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관내 유일한 지역 응급의료기관이지만 그동안 인력·장비 등의 부족으로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했다"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응급의료체계가 구축되면 정관읍·장안읍·일광면 주민의 응급조치 시간이 기존 40분∼1시간에서 10분 내로 줄일 뿐만 아니라 확충된 인력·장비 등의 인프라로 기장과 울주군민 응급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