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지배하는 자가 '폴더블폰'을 지배한다

입력 2020-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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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디자인 선점해라…삼성·애플 특허 잇달아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S펜을 장착한 폴더블 스마트폰 이미지. (출처=패턴틀리 모바일)
▲삼성전자가 특허 출원한 S펜을 장착한 폴더블 스마트폰 이미지. (출처=패턴틀리 모바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다양한 다자인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잇달아 출원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폴더블폰의 주류 디자인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특허청(USPTO)으로부터 ‘폴더블 갤럭시노트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에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의 모습에 S펜을 추가한 것과 비슷하다. 이 특허가 올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노트20에 적용될지는 불분명하다. 갤럭시 노트가 아닌 갤럭시 폴드2에 이 특허가 적용될 수도 있다. 업계는 올 하반기 갤럭시 폴드2, 갤럭시노트20 시리즈가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두루마리처럼 기기를 말 수 있는 롤러블 형태의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이 출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조를 갖춘 전자 기기’라는 이름의 특허는 두루마리처럼 기기를 둘둘 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애플은 폴더블 형태로 디스플레이 주름 현상을 최소화하는 메커니즘의 특허도 출원했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움직이는 판이 틈을 메우는 방식이다. 애플은 지난해 2, 3, 5월에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애플이 미국 특허청이 출원한 롤러블 스마트폰 (출처=미국 특허청)
▲애플이 미국 특허청이 출원한 롤러블 스마트폰 (출처=미국 특허청)

화웨이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 폰 특허를 유럽지식재산권국(EUIPO)에 신청했다. 기존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Xs’의 디자인을 응용해 인폴딩 방식으로 바뀐 형태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상단에 위치한 카메라 부분만 접히는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CNIPA)를 중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카메라 한 개로 전후면 사용이 가능하고, 단일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폴더블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양쪽에 나뉘어 들어간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피처폰, 스마트폰에 이어 차기 모바일 시장 폼팩터로 떠올랐다. 시장 개화 초기인 현재 주류 디자인은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특허를 통해 디자인 측면에서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이 2008년 아이폰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주류 디자인의 아이폰이었다. 삼성과 애플이 디자인 특허 침해를 놓고 7년 간 전세계에서 법정 분쟁을 벌이는 등 스마트폰 업계는 크고 작은 특허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샤오미가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도면. (출처=타이거모바일)
▲샤오미가 출원한 폴더블 스마트폰 도면. (출처=타이거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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