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 자료에 따르면 더시민 소속 후보자 30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3억2173만 원이었다. 선관위에 등록된 전체 비례대표 후보들의 1인당 평균 재산(15억1230만 원)보다 2억 원가량 적은 액수다. 이에 따라 이들이 지난해 납부한 세금은 1인당 평균 5479만 원으로 이번 총선 비례대표 후보 전체 평균(8933만 원)보다 적었다.
더시민 비례대표 명단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인 양정숙 후보로 92억14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업 후보(58억107만2000원),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인 박명숙 후보(30억7007만 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김상민 후보의 경우 마이너스(-) 5630만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적었다.
더시민 후보들의 평균 연령은 48.3세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후보들을 연령대에 따라 분류해보면 △60대 10%(3명) △50대 46.7%(14명) △40대 23.3%(7명) △30대 13.3%(4명) △20대 6.7%(2명) 등이다. 최고령은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 후보(1956년생, 63세)였고, 최연소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낸 박은수 후보(1995년생, 25세)였다.
30명 후보 가운데 26.6%를 차지하는 8명은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 비례 4번 이동주 후보는 지난 1996년에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 2년을, 지난 2000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으로 벌금 200만 원을 받은 전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인재 1호였던 최혜영 후보는 지난 2000년 무면허운전으로 100만 원의 벌금을 냈다. 가장 최근 전과 기록으로는 30번 최회용 후보가 2007년 사문서위조로 200만 원의 벌금을 낸 이력을 신고했다.
병역 의무가 없는 여성 후보 17명을 제외한 13명의 남성 후보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친 후보는 10명,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3명이었다. 비례 4번 이동주 후보와 비례 24번 이상이 후보가 각각 전시근로역, 비례 18번 이경수 후보가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한편, 더시민 비례 1번은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번은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3번에는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번은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이 배치됐다. 5번과 6번에는 소수정당인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의 용혜인ㆍ조정훈 대표가 각각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