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굽었던 허리를 곧게 만든 김헌 연세사랑병원 원장, KBS ‘아침마당’서 조명

입력 2020-03-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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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헌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사진설명=김헌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지난 23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 ‘명불허전’에서 허리치료 후 새 삶을 살고 있는 어르신 이 모 씨(81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과거 굽었던 허리로 폐지를 모으며 어려운 생활을 하시던 어르신이 반듯해진 허리에 밝아진 표정으로 깜짝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으로 출연한 어르신 이 씨(80세)의 과거 사진은 유관으로 보기에도 허리가 많이 굽어 있었다. 치료 전 아픈 허리 통증으로 보호대를 꼭 착용하고 지내셨다는 어르신은 5년째 매일같이 폐지를 모아왔다며 힘들게 살아왔던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9개월 전에는 무거운 폐지를 옮기다 허리에 골절상까지 입었지만, 비싼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약소한 시술만 마치고 생업을 이어갈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증상은 날로 심해져 양쪽 엉치부터 허벅지까지 쥐가 난 듯 저릿한 증상까지 나타나 일상생활도 힘들어졌지만, 어려운 형편에 제대로 된 치료는 물론 약도 없이 버틸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어르신의 삶을 힘들게 한 허리 통증의 원인은 ‘척추 전방전위증’이었다. ‘척추 전방전위증’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에 비해 다소 생소하지만 노년기에 주의해야 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이다. 해당 질환이 진행되면 엉덩이와 허벅지는 물론 발가락까지 저릿한 통증이 진행될 수 있다.

이날 아침마당에 출연한 김헌 연세사랑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어르신이 5년째 매일같이 폐지를 모아 고물상에 파시며 생계를 이어가시고 계시다는 사연을 들었다”며, “약 50kg에 달하는 무게의 폐지를 싣고 평지와 경사면을 다니셨다고 하셨는데, 허리통증과 저려오는 다리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상상이 안 갔다”고 설명했다.

김헌 원장은 “흔하게는 전방 전위증인 경우는 척추 유합술이라고 척추를 인공뼈와 인공 나사로 고정해주는 한다”며, ”그러나 어머님처럼 고령이고 척추 골절등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는 고정술이 무리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신경만 내시경 또는 현미경을 보면서 확장 시켜주는 ‘감압 후궁 절제술’로 치료해드렸다”고 설명했다.

내시경 시술인 ‘척추후궁절제술’은 최소 절개 후 내시경을 삽입해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이를 통해 신경 부위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눌린 부분의 인대와 뼈를 제거해 신경이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어 김헌 원장은 “어르신이 밝은 미소를 되찾고 이전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신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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