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울산 지역 후보자 중 58%가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과 혐의는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다.
27일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첫날 모두 26명 후보가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6명, 미래통합당 5명, 국가혁명배당금담 5명, 노동당 2명, 민생당 2명, 민중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이다.
이들 중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는 절반이 넘는 15명이다. 특히 동구에서는 후보자 5명이 모두 전과기록을 갖고 있었다. 북구 4명, 나머지 중구, 남구갑, 남구을에서 후보 2명씩 전과기록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 후보자 3명 중에는 아무도 없었다.
최다 전과기록 보유자는 동구에 출마하는 하창민 노동당 후보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 모두 6건이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은 후보자는 8명이었다.
한편 후보 중 최고 재력가는 남구을에 출마한 통합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다. 김 전 시장은 67억2100만 원을 신고했다.
2위는 중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임동호 전 최고위원으로 30억5천400만원이다.
반면 북구 무소속 후보인 박영수 부동산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은 유일하게 8000만 원 상당의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다.
김 전 시장은 납세 부문도 1위다. 재산세와 소득세 8억7000만 원 상당을 납부했다. 2위는 울주군 김영문 민주당 전 관세청장으로 재산세와 소득세, 종합부동산세까지 포함해 모두 4억2000만 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병역 부문에서는 병역 대상이 아닌 여성 후보 4명을 제외한 3명은 보충역 및 소집면제로 군 복무를 하지 않았고, 19명이 병역 의무를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