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미국의학협회저널 발간 논문에 표준치료가 없는 야생형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과 비노렐빈의 병용치료 결과가 발표됐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후난성에 있는 중남대학에서 진행된 리보세라닙과 비노렐빈 병용 연구자 임상 2상 결과, 질병통제율(DCR) 76.7%, 객관적반응율(ORR) 36.7%,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4.5개월, 생존기간 중간값(mOS) 10개월로 주요 지표들이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
논문은 “경구용 아파티닙과 경구용 비노렐빈 병용치료는 유전자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차 치료제로서 효과가 뛰어나고, 독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매우 유망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서제약은 최근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목적으로 리보세라닙과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 타깃인 이레사 병용, 리보세라닙과 PD-1 타깃인 캄렐리주맙 병용으로 각각 상업화 임상 3상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폐암은 암 가운데 발병자수와 사망자수가 1위에 해당한다. 비소세포폐암(NSCLC)와 소세포폐암(SCLC)으로 구분되는데, 폐암 환자의 80%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이다.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같은 유전자 돌연변이 유무를 통해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
세포폐암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를 받게 되고, 2차 이상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서는 표준치료가 없는 상황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폐암 치료는 EGFR, ALK, ROS1, PD-L1 등 바이오 마커에 따라 치료법이 세분화되고 있는데, 리보세라닙은 여러 타깃 약물과 함께 병용치료의 기본으로 사용될 수 있는 약물이라는 강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항서제약이 중국에서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면서 로열티 수익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