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움츠러든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자 마련한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이 23일부터 시행된다. 봄철은 이사, 혼수 등 수요가 몰려 가전양판 업계의 성수기로 꼽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꺾였다. 이에 가전양판 업계는 이번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으로 실종된 특수가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에너지소비효율이 우수한 으뜸효율 가전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한도는 개인별로 최대 30만 원까지다.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10가지 품목이 환급 대상이고 이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1등급 제품 구매 시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예외적으로 에어컨과 진공청소기는 1~3등급까지 적용되며, 일반 세탁기는 1~2등급까지 해당한다. 환급은 재원이 소진되기 전까지 지원한다.
환급은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전국 460여 개 롯데하이마트 매장과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환급 대상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을 기재해 온라인 환급 신청 시스템에 신청하면 된다. 증빙자료로는 구매제품의 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쓸 수 있다. 환급금액은 다음 달 10일부터 내년 2월 15일까지 신청 순서에 따라 받게 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환급 대상 제품 구매 고객을 위해 엘포인트(L.POINT) 적립 등 추가 혜택을 마련했다. 전국 460여 개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TV, 에어컨, 냉장고 등 환급 대상 대형가전 5가지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 구매 시 패키지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패키지는 가성비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이달 말까지 환급 대상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환급 대상 모델 구매 시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20만 포인트까지 적립해준다. 또 구매 금액대에 따라 최대 1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환급 대상 품목 중 2가지 품목 이상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엘포인트를 최대 50만 포인트까지 제공하기도 한다. 여기에 행사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대에 따라 최대 20만 원까지 청구할인 해준다. 여기에 정부 방침에 따라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으면 결과적으로130만 원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다. 행사는 고객 반응을 살펴 4월에도 추가 혜택을 연장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 하영수 마케팅부문장은 “국내 소비 진작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환급 사업에 참여해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라며 “추가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 만큼 이번 기회로 고객들이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