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가 ‘EBS 2주 라이브 특강’을 편성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개학일이 4월 6일로 연기되면서 생긴 교육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EBS 2주 라이브 특강’은 오늘(23일)부터 4월 3일까지 2주간 EBS 초중고 사이트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신학기 진도에 맞춰 학교 시간표와 같은 시간으로 편성된다.
이번 라이브 특강은 초·중·고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나 이번에는 10개의 스튜디오에서 인터넷 동시 생방송을 진행한다. 150명의 제작진이 472편의 프로그램을 특별 제작하는 이례적인 규모다.
초등학교 3~6학년은 EBS 초등사이트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중학교 1~3학년은 EBS 중학 사이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고등학교 1학년은 EBS 고등사이트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고등학교 2~3학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교 수업과 똑같은 방식으로 학습할 수 있다.
교재는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BS 초·중·고 사이트에서 2주간의 방송 해당 분량을 내려받으면 된다.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는 발달 단계를 고려, 인터넷 라이브 방송 대신 EBS 플러스2 채널을 통해 학교생활적응과 교과 기초 관련 내용 등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번 긴급 편성은 EBS와 교육부, 방송통신위원회와의 협의로 결정됐다. EBS는 1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 전담팀’을 꾸려 방송 기간 소독과 방역에 힘쓰는 등 매일 진행되는 온라인 생방송이 한순간이라도 멈추지 않도록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김명중 사장은 “한국의 선진적 방역체계가 전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듯, EBS 온라인 라이브 방송도 학교가 폐쇄된 전 세계적 비상사태 속에서 새로운 재난 대응 교육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