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콜센터에 해당되는 7~12층에 대한 폐쇄 명령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콜센터가 위치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이 23일 전 층 폐쇄 해제된다.
22일 구로구는 폐쇄 중인 건물 7~12층을 현장 점검하고 방역 및 소독을 했다고 밝혔다.
구로구는 9일 코리아빌딩에 입주한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이 건물 1∼12층을 폐쇄했으며 16일 1∼6층을 개방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에는 △높이 90cm 이상 칸막이 설치 △직원 간 1.5m 이상 거리 두기 △휴게실 칸막이 설치 △사무실에 손 소독제와 체온계, 마스크 등 위생용품 비치 등이 조치됐다.
구로구는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직원 위생관리, 방문객 관리, 건물 방역 소독 등의 운영 가이드라인과 직원 행동수칙을 콜센터 측에 안내했다.
폐쇄 해제 후에도 7~9층 콜센터에는 관리인들과 전체 직원의 20∼30% 등 필수인력만 출근하고 다른 직원들은 자택에서 근무한다. 10층에 입주한 업체 두 곳도 29일까지 재택근무한다. 확진자가 많았던 11층 콜센터는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12층은 확진자 집단 발생 전부터 휴업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52명이다. 이 건물에서 일하던 직원이 96명, 이들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