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다. 20일 춘분(春分)을 기점으로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데, 이는 우리 곁에 봄이 완연히 자리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심리는 아직 얼어붙어 있지만, 유통가는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봄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봄 한정판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을 출시했다.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은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6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핑크빛 초코파이’다. 봄철 대표 과일인 딸기를 활용해 상큼한 맛과 사랑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국산 딸기를 사용해 딸기 본연의 깊은 풍미를 살렸으며, 마시멜로 속의 베리잼과 겉면을 둘러싼 딸기우유크림의 조화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만개한 벚꽃잎으로 패키지를 디자인해 화사한 봄의 감성을 담아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름뿐인 한정판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며 “초코파이情 딸기블라썸은 달콤 상큼한 맛과 함께 전에 없던 ‘핑크빛 초코파이’로 희소성도 높아 SNS 인증샷을 즐기는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유채꽃꿀 등 제주 특산품을 활용한 봄 시즌 음료를 선보였다. 상큼하고 달콤한 청귤과 향긋한 당근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당근 청귤이지 주스(6500원)’, 향기로운 유채꽃 꿀과 아삭한 식감의 사과 다이스를 넣은 탄산음료 ‘유채꿀 애플 스파클링(5800원)’ 2종이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제주 지점에만 한정 판매했던 특산물 활용 음료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새로운 봄의 감성을 담은 ‘레트로 스프링(Retro Spring)’ 콘셉트의 음료 2종 출시를 통해 집객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은 봄을 맞아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옛 감성’과 트렌디한 로컬 식재료의 만남으로 기획됐다. 투썸만의 감성으로 레트로를 재해석해 익숙한 듯 특별하게 선보인 이번 봄 시즌 음료는 봄을 대표하는 식재료 '쑥'과 인기 블랙푸드 '흑임자'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투썸 '쑥 라떼'는 제철을 맞아 더 향긋한 국내산 쑥의 풍미와 고소한 우유가 조화를 이룬 논커피(Non-Coffee) 음료로 남녀노소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투썸 '흑임자 카페라떼'는 아미노산과 비타민E가 풍부한 국내산 흑임자에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함께 곁들여 고소하고 감미롭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라떼 음료다. 투썸의 레트로 스프링 음료 2종은 5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연속 사용 가능한 ‘아이코스 3 듀오’의 봄 시즌 한정판 3가지 색상을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은 도어 커버에 감각적인 울트라 바이올렛, 아쿠아 마린, 스프링 블루 색상을 채택했다. 고급스러움과 봄의 산뜻한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3종 중 ‘울트라 바이올렛’과 ‘아쿠아 마린’ 키트 2종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한정 수량으로 판매 중이다. ‘스프링 블루’ 색상은 4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판매된다. 아이코스 공식 판매처(공식 오프라인 스토어, 서비스 센터, 일렉트로마트/이마트 내 아이코스 스토어, 아이코스 코너샵) 와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대표이사는 “2020년 봄 시즌 한정판에는 고급스럽고 화사한 컬러가 적용돼 고객들이 자신의 개성을 더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