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전 분기(17.8%) 대비 약 2%포인트 낮아진 15.9%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8∼19%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해 올해 들어 20%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었으나, 트렌드포스는 오히려 전 분기에 이은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 극자외선(EUV) 기술 적용을 확대하며 선진 공정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수요 감소가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은 1분기 점유율 54.1%를 기록하며 작년처럼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다고 내다봤다.
트랜드포스는 코로나19의 유럽, 북미 지역 확산에 따른 2분기 성장 둔화 가능성을 제기하며 "앞으로의 상황이 파운드리 기업 감염병 대응 전략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