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에너지효율화서비스를 시작한다. 산업체를 대상으로 최적의 에너지공급 플랫폼을 구축해 최대 1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SK가스는 17일 프랑스의 에너지전문 AI솔루션업체인 메트론사(Metron SAS)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AI·빅데이터분석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사업장 등 산업체 대상의 에너지효율화서비스(SK Gas ECO Energy Analytics powered by Metron)를 국내에서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메트론사는 에너지 데이터분석 솔루션전문 스타트업(Start-up)으로 현재 일본,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7개국에 지사를 두고 22개국 100여 개 이상의 공장에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트론사는 서비스를 적용한 기업들이 전체 에너지 비용의 최대 5~10%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시작하며 SK가스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LPG와 연료전지 등 다양한 형태의 직접적인 에너지 공급뿐 아니라 첨단 데이터 분석기술 기반의 에너지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주는 종합에너지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로 거듭나게 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SaaS, Solution-as-a-Service) 형태로 제공되는 SK가스의 에너지효율화 서비스는 각 산업체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AI 모델링을 하고 여기에 오퍼레이터들의 축적된 경험을 더해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게 한다.
현재 국내 산업체들에서는 주로 오퍼레이터들의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 절감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기존에 도입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은 사업장의 에너지사용 현황을 보여주거나 사전에 설정된 분석모델을 통해 사용 패턴을 분석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SK가스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AI 모델을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현황과 생산과정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제어포인트를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제안한다. 이에 더해 현장의 경험 많은 오퍼레이터들의 노하우를 결합하는 과정이 반복돼 숨겨진 효율 제고 가능 영역을 찾아내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한다.
특히, 실시간으로 분석되는 에너지사용 현황에 대한 동일한 자료가 기업의 여러 담당자들에게 손쉽게 공유됨으로써 데이터기반의 기업의사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에너지비용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분석을 통해 최적의 설비 규모 산출, 정기유지보수 성과분석, 설비와 생산과정의 이상 파악 등 다양한 부가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이 솔루션은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초기 구축비용이 매우 저렴하고 단기간에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유틸리티 및 생산 공정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전기뿐만 아니라 스팀, 용수 등 공장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원에 대한 실시간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다.
SK가스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국내외의 다양한 유망 에너지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상용화를 추진해 SK가스 고유의 종합에너지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새롭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AI 분석기술과 인간의 축적된 경험이 결합돼 에너지관리 영역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제대로 구현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업종의 에너지 최적화를 구현해 원가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배출 감소 등의 사회적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