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작년 영업익 3.3%↑…"올해 코로나19 영향 불가피"

입력 2020-03-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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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소재 사업 제외 실적 개선…"올 영업익 9억~10억 유로" 전망

▲독일 쾰른에 있는 랑세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랑세스)
▲독일 쾰른에 있는 랑세스 본사 전경. (사진제공=랑세스)

랑세스(LANXESS)는 지난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가 10억1900만 유로(약 1조4000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란 수익성 지표로 일종의 영업이익이다.

자동차 산업의 수요 감소 여파로 위축된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을 고품질 중간체, 특수첨가제 및 기능성 화학제품 등이 견실한 실적으로 상쇄했다.

미국 달러 등 유리한 환율 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랑세스 사상 최고치인 15%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8억200만 유로로 0.3% 줄었고, 순이익은 유기금속 사업부 재정비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14.9% 하락한 2억4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양보다 품질을 추구하며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고마진 고품질 특수화학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해왔던 우리의 전략이 작년 어려웠던 경제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며 “올해는 수익률이 높은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과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성장세를 견인하기 위해 사업 부문을 개편했다.

수익성이 좋은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규 사업부문으로 출범하고 기존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을 대체하도록 했다.

소비자 보호 제품 사업부문에는 살티고, 액체정제기술, 기능성 보호 제품 사업부를 편입하고,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에 속했던 무기안료 사업부는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로 편입된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 소비자 보호 제품은 높은 마진과 안정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의 규제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고 랑세스는 오랜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랑세스는 올해도 견실한 실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간 이익에 5000만~1억 유로가량의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9억~10억 유로 사이로 예측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1분기 약 2000만 유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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