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9~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68.67포인트 떨어진 1771.44에 마감했다. 외인 홀로 5조440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 기관이 각각 3조6651억 원, 9415억 원 사들였다.
◇일양약품, 코로나19 치료효과 발표 27.81%‘↑’=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크게 오른 종목은 일양약품(27.81%)이었다. 일양약품은 시판 중인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대증요법으로 쓰이고 있는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 독감치료제인 ‘아비간’에 비해서도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기간 부광약품은 13.31% 급등해 일양약품의 뒤를 이었다. 부광약품의 항바이러스제가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손세정제 제조용 에탄올 생산업체 MH에탄올은 10.00% 상승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손세정제 수요가 늘어나면서 원재료인 소독용 알코올, 에탄올 생산업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쎌마테라퓨틱스(9.09%), 비티원(6.63%), 진원생명과학(2.50%)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호에이엘, 자금조달 난항 40.04%‘↓’ =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크게 내린 종목은 대호에이엘로 42.81% 떨어졌다. 지난 13일 1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2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관련해 납입일, 배정 대상자 등을 변경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진양화학은 40.04% 떨어졌다. 지난 10일 진양화학은 지난해 영업손실 27억 원, 당기순손실 3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고 공시했다.
이어 TBH글로벌(-39.10%), 두산(-38.45%), 두산중공업(-37.65%), 키다리스튜디오(-35.20%) 등도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