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유진투자증권은 12일 SM엔터에 대해 코로나19로 아티스트 활동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4만7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상웅 연구원은 “에스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이 하회한 것은 주요 자회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들이 북미 등 글로벌 진출 확대로 콘텐츠 제작 비용의 증가가 이익률 감소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본업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콘서트 개최가 사실상 어렵다”며 “이미 동방신기, NCT,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등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에서 예정 중인 콘서트 일정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인지도 확대와 함께 활동 영역을 확대해 온 아티스트의 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예정된 컴백 일정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대외환경 개선까진 본업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되기 어렵지만, 아티스트 활동 재개 시점에 맞춰 팬들의 이연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