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페더급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가수 박재범에게 공식 사과했다.
오르테가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토요일 밤 벌어진 일에 대해 박재범에게 공식 사과하고 싶다"며 "코리안 좀비(정찬성)가 준비되면 우리는 싸울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르테가는 전날까지도 "통역자와 K팝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겠다"라며 사과를 거부했으나 돌연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248 게스트 파이터에 박재범과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이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문제는 정찬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졌다. 오르테가는 정찬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박재범에게 다가가서 '네가 박재범이냐'라고 물었고, 박재범이 '그렇다'고 답하자 손바닥으로 뺨을 쳤다.
오르테가는 박재범의 번역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은 정찬성의 소속사 AOMG 대표면서 동시에 통역을 맡았다. 이날 폭행 시비는 12월 21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정찬성과 오르테가의 대결이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무산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오르테가는 이와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난 박재범이 대본을 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장에 온 그에게 입을 조심하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재범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뷰를 다시 봤는데, 재미있는 건 좀비(정찬성)가 그(오르테가)가 내뺐다고 말하지 않았다. 좀비는 사실 한차례 '도망쳤다'고 말했고, 나는 이를 '내뺐다'고 통역했다. 기본적으로 같은 말이지만 내가 그걸 과장하기 위해 잘못 통역했다고 말하는 것은 바보 같다"고 적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