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종심소욕(從心所欲)/골디락스 경제

입력 2020-03-0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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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김중업(金重業) 명언

“건축은 인간에의 찬가(讚歌)입니다. 알뜰한 자연 속에 인간의 보다 나은 삶에 바쳐진 또 하나의 자연입니다.”

건축가. 프랑스 문화부 고문 건축가, 미국 로드아일랜드와 하버드대 교수로도 크게 활약했다. 그의 설계 작품으로는 ‘서강대 본관’ ‘주한 프랑스대사관’ ‘제주대 본관’ ‘삼일로 빌딩’ ‘육군박물관’ 등이 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22~1988.

☆ 고사성어 / 종심소욕(從心所欲)

‘마음대로 한다’는 뜻. ‘종심’은 70세를 비유하는 말.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나이 일흔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대로 하여도 법도를 넘어서거나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고 한 데서 유래한다.

☆ 시사상식 / 골디락스 경제

골디락스는 골드(gold·금)와 락(lock·머리카락)의 합성어로 영국 동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에 나오는 금발소녀 이름. 골디락스는 숲속에서 곰이 끓여 놓고 나간 ‘뜨거운 수프, 차가운 수프, 적당한 수프’ 중 적당한 온도의 수프로 배를 채우고 기뻐한다.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고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없는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는 이상적 경제 상황을 뜻한다.

☆ 우리말 유래 / 엿 먹어라

상대를 골려줄 때 쓰는 속어. ‘엿’은 남사당패가 쓰는 여자 성기를 가리키는 은어. 여성과 성관계를 잘못 맺다가는 변을 당한다는 뜻이다.

☆ 유머 / 듣는 것과 보는 것 차이

손수레 뒤를 아들이 힘겹게 밀며 언덕을 오르자 이를 본 두 학생이 거들었다. 뒤의 학생이 “앞에 끄시는 분이 아버지니?” 하고 묻자 “아니”라고 답했다. 앞에 돕던 학생이 “뒤에 있는 아이가 아들인가요?” 라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뒤의 학생은 둘 관계가 궁금해졌다. 앞에 가서 보니 끄는 이는 아이의 어머니였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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