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대구시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이 확진자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대구에서 국내 첫 아파트 대상의 코호트 격리가 나왔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대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이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총 137가구(141명 거주)가 사는 이 아파트에선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파트는 최근 확진 환자 10명이 발생한 대구 남구 문성병원 인근에 위치한다.
시는 전날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와 함께 출입, 배달 등을 통제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아파트 측은 주민들에 오는 15일까지 격리되며 출근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방송을 전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인 환자가 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검사 검체 채취, 역학조사가 실시된 건 지난 4일이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도 출입할 수가 없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최근 경북도에서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