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 호주 공략 속도낸다

입력 2020-03-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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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 호주에 ‘테라도’ 원제 등록

팜한농이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테라도(Terrad’or)’가 국내 기업 최초로 호주에서 작물보호제 원제 등록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테라도’는 피리미딘다이온계의 새로운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잡초를 빠르고 강력하게 방제한다. 내우성이 강해 비가 내려도 안정적으로 제초효과를 발휘하며, 약효는 강력하지만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테라도는 호주의 독성평가심의위원회의 원제 등록 심사 과정에서 독성평가 예외등급으로 분류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테라도는 ‘글리포세이트’ 계열 제초제 저항성 잡초 등 방제가 어려운 잡초까지 한 번에 방제해 잡초 발생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탁월하다.

호주에서는 주요 재배 작물인 밀, 보리, 유채 등을 파종하기 전에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 주로 ‘글리포세이트’를 사용하고 있지만 저항성 잡초가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다.

팜한농은 전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에서 7번째로 큰 시장인 호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으로 뉴사우스웨일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등 호주 전역의 140개 포장에서 테라도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내년 초 제품 등록이 완료되면 상반기 중에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팜한농은 호주 외에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세계 각지에서 테라도 원제 및 완제품 등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도 원제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테라도 기술 특허는 미국, 일본, 중국 등 29개국에 등록돼 있다.

권정현 팜한농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농업강국인 호주에서의 사업 성과가 ‘테라도’의 해외사업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며 “호주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며 내년도 ‘테라도’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팜한농은 ‘테라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미국,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팜한농의 5번째 해외 현지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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