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문 대통령과 정부 각료부터 ‘마스크 재사용’ 솔선수범하길”

입력 2020-03-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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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각료들부터 면 마스크를 사용하고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모습을 솔선수범하는 차원에서 보여달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원래는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안 되고 면 마스크는 권하지 않는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이라 했는데, 이제 와서 일회용 마스크 재사용도 가능하고 면 마스크도 써도 된다고 하니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가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내놓은 대책이 수요 억제 쪽이니 국민이 분노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국민들은 마스크 몇장을 사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마트·약국·우체국 앞에 길게 줄 서 있는데 정부는 '중국과의 약속'이라며 마스크 300만개를 중국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통합당이 제안한 마스크 특별공급방식을 적극 추진해달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마스크 업체와 계약해 일괄 구매한 뒤 이장·통장 등 일선 행정망을 통해 분배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선거구획정과 관련해서는 그는 "지역주의와 당리당략이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 등이 여야 협상에서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선거를 코앞에 두고 발표한 획정안은 구역조정과 경계 조정이 과도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강원도는 6개 시·군이 한 데 묶여 거대 광역선거구가 됐는데, 이런 문제를 다시 조정해야 한다"며 "오늘 오후 행정안전위 심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획정안을 다시 선관위에 돌려보내 재논의토록 하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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