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과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4년만에 쪼그라들었다. 실질 GDP 성장의 4분의 3은 정부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체적 인플레이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디플레이터(GDP디플레이터)는 13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 자료에 따르면 1인당 GNI는 3만2047달러로 전년(3만3434달러)대비 4.1% 줄었다. 명목 GDP도 4.6% 감소했다. 이는 각각 2015년 이후 첫 감소세다.
실질 GDP는 2.0% 성장해 속보치와 같았다.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정부는 1.5%포인트를, 민간은 0.5%포인트를 각각 차지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0.9% 하락했다. 이는 2006년 0.2% 하락 이후 첫 내림세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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