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은 26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5511억 원, 영업이익 32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5.9%, 34.7% 감소한 것이다.
대한전선은 "미ㆍ중 무역 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이전에 수주한 고수익 초고압 프로젝트가 지연됐다"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하락했지만 지난해 수주 물량은 전년대비 25%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이는 연간 계획을 약 1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실제로 대한전선은 작년 6월 쿠웨이트에서 91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에 이어, 미국에서 1500억 원, 호주에서 1400억 원 규모의 대형 턴키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역성장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수주한 대규모 프로젝트 및 순연된 물량으로 올해는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