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45% 소폭 상승… 코로나19 대처 긍정 평가

입력 2020-02-21 10:50 수정 2020-02-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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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재부 등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기재부 등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올라 45%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하는 이유 1위는 지난주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34%)가 꼽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44%)보다 1%p 상승한 45%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46%로 지난주(49%)보다 3%p 하락했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 긍정률과 부정률은 각각 △18~29세(이하 '20대') 49%-36% △30대 52%-41% △40대 53%-39% △50대 44%-53% △60대 이상 35%-57%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53%)가 더 많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4%)가 1위를 차지했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코로나19 대처 미흡'(7%) 등이 언급됐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것이 직무평가에 바로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후반부터 잘 관리되고 있다는 호평이 많아서 상승 추세가 살짝 있었고 다음 주 결과가 궁금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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