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올해 경협사업 본격 추진…외교ㆍ문화ㆍ예술 분야로 협력 확대

입력 2020-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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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대 공동브랜드 프로그램 선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러시아와 수교 30주년을 맞아 12대 '한러 공동브랜드 프로그램(단위사업 잠정 50개)'을 내달 한러 준비위원장 회의에서 최종 확정해 추진키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제1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하고 '한-러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한-러 기념사업안을 △공동번영 △미래지향 △창의혁신 △열린참여 등 4대 분야로 분류하고 러측과 함께 중점 추진할 프로그램을 분야별로 각 3개씩 12대 ‘공동 브랜드 프로그램안’으로 선정했으며 이에 해당되는 양측 50개 단위사업을 우리측안으로 잠정 설정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은 향후 러측과의 실무협의를 거쳐, 3월 중 추진 중인 한-러 준비위원장 협의 시 확정· 발표한다.

한러 교역액은 1992년 1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24억 달러로 증가했고 양국 인적교류는 작년 70여만명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30주년이 되는 올해 교역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이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또 올해를 ‘신북방 협력의 해’로 선언한 만큼 러시아와는 양국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의 상징이 된 9개 다리(Nine bridges) 경협사업 본격 추진은 물론 외교•문화•예술 등의 분야로 양국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앞서 2018년 양국 정상회담시 수교 30주년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한-러 관계를 한 차원 격상하기 위해 수교 30주년인 2020년을 ‘한러 상호교류의 해’로 지정해 다양한 분야의 기념•협력사업들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번 한러 수교 30주년이라는 계기가 양국간 기존의 경제협력 중심의 협의 채널에서 외교•문화•예술•청년교류 등 여타 분야로 획기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귀한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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