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ㆍ아웃백…식음료 업체 줄줄이 M&A 시장 매물로

입력 2020-0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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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세ㆍ현금 창출 매력

식음료 업체들이 M&A 시장에 줄줄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실적 개선세와 안정적 현금창출이라는 장점에 힘입어 매각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함께 태국음식점 콘타이도 M&A 시장에서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콘타이가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매각대상은 강희석 콘타이 대표이사가 보유한 지분 100% 전량 또는 일부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할리스커피는 매각주관사를 교체해 새 주인을 찾아 나설 예정이다. 사모펀드(PEF)가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추진하기 위해 이들 기업을 매물로 내놓았다.

식음료 업계는 최근 실적 개선세 등으로 M&A 매력을 높였다. 할리스커피의 매출액은 2013년 686억 원에서 2018년 1548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016년 1955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5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콘타이는 서울ㆍ경기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2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 유니슨캐피탈의 공차 엑시트와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 해마로푸드의 맘스터치 매각 등 식음료 기업의 M&A 성공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한몫했다. 유니슨캐피탈은 TA어소시에이츠에 공차를 매각해 투자원금 대비 6배의 투자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투썸플레이스는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2025억 원에 인수했다.

외식업은 안정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고 불황기에도 타 산업 대비 경기민감도가 낮은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삼정KPMG는 지난해 ‘외식업의 현재와 투자기회’ 보고서에서 “외식산업은 필수적인 소비재로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모건스탠리PE의 놀부NBG 등도 엑시트 시기가 다가온 잠재 매물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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