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 채널은 악영향을 받았으나, 디지털 채널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 원도 유지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면세 채널의 영업일수와 트래픽이 소폭 감소하면서 면세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반면 역직구몰의 실적은 우려했던 수준보다 견조하게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면세 채널의 성장가정을 보수적으로 유지하되 디지털 채널에 대해서는 우려를 잠시 접어도 무난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역직구 뿐 아니라 국내 디지털 채널, 예를 들면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에서의 매출 성장도 높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1분기에도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는 이전 분기 성장흐름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비대면 채널 선호로 디지털 채널 성장이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진다”라고 짚었다.
이어 “설화수와 헤라, 프리메라를 중심으로 중국 내 마케팅비용 집행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브랜드별 컨셉을 강조하는 전략은 모멘텀이 약했던 브랜드들의 가치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더불어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저성과 매장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비용의 효율성 검토로 판관비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노력도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컨센서스가 점차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현 주가가 현저한 저점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볼확실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매수대응을 권하기 어렵지만 중장기로 보면 일시적 조정이고, 메리트가 높은 가격대임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