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가 크론병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출처=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개그맨 겸 가수 영기가 크론병으로 인한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 사람이 좋다’에서는 영기가 출연해 크론병을 처음 발견한 순간을 언급했다.
이날 영기는 “배가 아파서 변을 보러 화장실을 갔는데 좀 이상했다. 변기를 보니 다 피였다”라며 “한 열 번 정도 피만 났다. 마지막 열 번째에 결국 쓰러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기는 지난해 8월 크론병으로 소장 10cm 가량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3개월 만에 ‘미스터트롯’ 오디션에 참가했다. 마지막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다. 방송 당시 이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영기는 “왜 나한테만 이러나. 열심히 살았는데.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절망감, 짜증, 억울”이라며 “하지만 그것도 금방 사라지더라. 안 죽은 게 어디냐”라고 현재의 삶에 감사함을 드러냈다.
아직도 영기는 한달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다. 최근 스케줄이 바빠지며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염증이 발생한 상황. 결국 약을 한 단계 더 올려야 했다. 영기는 “가족이랑 팬분들 위해서 열심히 관리해 염증 수치 잘 관리하도록 해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