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메디포럼제약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디포럼제약은 2019년 매출액 364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당기순이익 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77%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CSO 매출의 증대와 더불어 저마진 품목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신제품을 대량 출시한 전략이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이사는 “2019년에는 그 동안 많은 투자를 해서 공들여온 영업과 생산방식에 대한 체질 개선이 결실을 거둔 한해”라고 평가하며 “체질 개선을 위해 힘든 시기를 보낸 것도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뚝심 있게 개선 전략을 밀어 부친 것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 결산에서 동기 대비 82.4%의 매출 성장을 보여 상장 제약사 중 성장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증가금액 기준으로도, 2019년 원외 처방 금액 분야에서 유비스트 자료 기준 2018년 대비 100억 원 성장으로 제약사 중 31위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유통 시스템 개선 등의 과감한 투자가 수익성 개선에 주효했다”며 “희귀 질환에 대한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지속적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연구 개발에도 투자를 늘리면서 이뤄낸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포럼제약은 지난해 11월 메디포럼이 인수하면서 기존 씨트리에서 상호를 변경했다. 앞으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현재 진행 중인 치매 치료제 개발을 국내와 해외에서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