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7일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 매각에 대해 현금 유입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이익창출기반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케미칼은 5일 친환경소재 사업 집중 및 향후 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 등을 목적으로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신평은 “매각으로 3000억 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사업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 및 이익창출기반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18년 30%, 지난해 3분기까지 53%다.
다만 “기존 사업부 증설 등 투자성과 가시화, 신규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점차 외형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매각대금이 유입되면서 SK케미칼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9425억 원에서 6000억 원대로 크게 감소하게 된다. 한신평은 SK케미칼의 바이오에너지 사업 손익이 제외되면서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감소할 예정이나 순차입금도 큰 폭으로 축소돼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4.8배에서 매각 후 4.4배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한신평은 △바이오에너지 사업 양수도 진행 과정과 신규사업 진출 △차입금 상환 등 향후 매각대금 활용방안 △백신 사업 실적 개선세 지속 및 PPS 사업 영업흑자 전환 여부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변화 수준 △재무건전성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