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진출(1998년) 이후 최초로 연간 1만 대 판매를 넘어선 볼보코리아가 새해부터 또다시 판매 신기록을 쓰고 있다.
1월 한 달 동안 1100대 판매하며 월 판매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는 전월 대비 44% 증가한 1100대에 달했다. 월 기준으로 한국법인 출범이래 최대치다.
전년 동기(860대)와 비교해서도 28% 늘어나 브랜드 기준 수입차 판매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특정 모델 편중현상 없이 SUV와 세단, 크로스오버가 부문별로 고르게 팔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SUV인 XC 레인지가 지난달 전체 판매의 47%에 달했다. 이어 세단인 S 레인지(38%), 크로스오버로 구성된 CC 레인지(15%)도 힘을 보탰다. 다양한 제품전략 역시 향후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단연 XC60으로 총 237대가 팔렸다. 이어 △S60(226대) △S90(191대) 순이었다. 특히 세단 라인업은 신형 S60 돌풍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약 188% 증가했다.
◇프리미엄의 대중화 이끄는 게임체인저, 뉴 S60=지난해 볼보코리아 괄목 성장의 배경에는 신형 S60의 약진이 존재한다.
작년 8월 국내에 출시된 신형 S60은 적극적인 운전 재미를 추구하는 ‘뉴 제네레이션’을 공략하기 위한 볼보의 전략모델이다, 8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된 새 모델은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동일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동급 경쟁차를 뛰어넘는 △현대적인 감성의 다이내믹 디자인 △새로운 프리미엄의 기준을 정립하는 감성 품질과 편의사양 △미연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 세이프시스템 △최신 기술이 반영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
나아가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선언한 볼보코리아의 한국 사업전략도 S60 약진의 배경이 됐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S60의 판매가격을 각각 △4760만 원(모멘텀)과 △5360만 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했다.
동일 트림 기준으로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보다 약 600만 원, 최대시장인 미국보다 1000만 원 이상 낮은 파격적인 전략이다.
여기에 새 모델에는 5년 또는 10만km라는 업계 최고수준 워런티, 주요 소모품 무상지원 등 내구품질 분야에 있어서 볼보의 자신감도 담겨있다.
출시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사전계약 대수 2200대를 기록한 것도 이런 전략이 뒷받침됐다.
◇2년 연속 1만 대 클럽 목표…“질적 성장 이어갈 것”=볼보코리아는 지난해 뚜렷한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신형 S60 1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해 볼보의 성장을 견인했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S60을 통해 세단과 SUV, 크로스오버로 이어지는 60클러스터를 완성, 운전의 재미를 찾으면서 새로운 럭셔리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내비쳤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에도 2년 연속 1만 대 클럽 달성 위한 질적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
먼저 볼보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 대비 14% 증가한 1만2000대로 설정했다.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지속해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담긴 수치다.
특히 S60을 비롯해 XC40 크로스컨트리(V60) 등 높은 인기로 인해 출고까지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주요 신차들의 물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추가 확보했다.
여기에 서비스 네트워크 및 사회공헌 투자확대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