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전국청년위원장)이 3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인재영입을 통해 새로운 활력소를 주고, 가치와 이미지를 선점한다는 점에서 효과를 지닌다. 어떻게 하면 잘 모시고 검증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원종건 미투 논란 등 최근 당 인재영입의 부침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앞서 민주당은 3호 총선 공약으로 ‘청년, 신혼 맞춤형 도시’를 통해 주택 10만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청년과 신혼부부만을 위한 전용 주택 공급을 대폭 늘리고 금융 지원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장 위원은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며 “그동안 청년 부동산 정책은 단순한 주거 지원이란 한정적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약은 주거 지원뿐 아니라 창업, 보육지원, 교통편의까지 고려한 청년마을 개념이기에 종합 대책으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3기 신도시(5만 호) △광역 및 지역 거점도시(4만 호) △용산 등 코레일 부지(1만 호) 등 공급 대책과 관련해서도 “각각 진단과 대책을 마이크로 타기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했다.
4월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을에 출사표를 낸 장경태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대학생정책자문단 부단장 등을 거치며, 20대 때부터 더불어민주당에서 15년 넘게 당원 생활을 한 잔뼈 굵은 청년 정치인이다.
누구보다 청년 정치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온 그는 “국무총리실 직속 ‘청년정책위원회’가 시작이라고 본다. 앞으로 청년기본법 등 법으로 제정됐기 때문에 강력하고 실질적인 기구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청년 정치 지원 역시 여성 정치가 발전하는 과정처럼 해야 된다”고 언급했다. 장 위원은 “국고보조금 총액의 10% 이상을 여성정치발전비로 사용해야 하고, 비례대표 홀수번호를 여성에게 주는 등 지원정책과 같이 청년 정책 역시 궤를 같이해야 한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장 위원은 “소위 말한 정치적 패스트트랙에 청년도 띄워야 한다. 평생 하자는 게 아니라, 여성가족부의 최대 목표가 여성가족부가 없어지는 것처럼, 청년 정치를 보장하고 지원 방안이 많아져 청년세대들이 보다 주역으로 등장해 청년지원법이 없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전까진 낡은 국회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적 쇄신이며,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