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실시한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1.9%포인트(P) 하락한 38.5%를 기록, 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세부계층별로는 대전·세종·충정, 경기·인천, 20대, 30대 등에서 낙폭이 컸으며 사무직, 가정주부, 무직, 6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50대와 자영업 계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8%P 하락한 29.3%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7주만에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세부계층별로는 경기·인천,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50대, 30대, 20대, 자영업, 학생, 가정주부 계층에서 떨어졌고 무직 계층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보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좀 더 많이 떨어지면서 양당의 격차는 지난 조사 당시의 8.3%P에서 9.2%P로 더욱 확대됐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69.8%에서 65.0%로,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64.1%에서 60.4%으로 각각 하락했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5.7%P에서 4.6%로 좁혀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5%→35.8%)과 한국당(32.7%→27.1%) 모두 지지율이 내려앉았다.
거대 양당을 제외한 군소정당 지지율에는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다. 정의당은 4.4%에서 5.6%로 올라 모든 정당을 통틀어 유일하게 1%P 이상 지지율이 상승했다. 새로운보수당은 3.8%로 변화가 없었고, 바른미래당은 3.5%로 0.6%P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1.6%, 우리공화당은 1.4%로 각각 지난 조사보다 0.6%P와 0.3%P 올랐다. 대안신당과 민중당 지지율은 1.2%였다. 대부분 정당의 지지율이 여야 할 것 없이 떨어지거나 정체된 가운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무당층 비율은 3.1%P 오른 13.0%로 상승,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응답률 4.9%)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