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지난 31일 증시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며 2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31일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800원) 하락한 5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여 만에 주가가 10%가량 빠졌다. 이는 외국인들의 매도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외국인은 2176억 원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신종 코로나’ 테마주로 주목받던 진원생명과학도 31일 하한가에 마감했다. 지난 30일 한국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관련 투자에 유의할 필요 있다고 당부하며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최근 2주간 급격한 시세 변동을 보인 진원생명과학, 오공등 16종목에 대해 22회 시장 경보 조치했다.
이들은 기간 중 평균 주가 상승률이 65.83%에 달했다.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120.16% 상승해 28일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됐고, 29일 매매거래정지 예고가 이뤄진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세를 거듭하면서 마스크 관련주들의 주가 역시 다시 치솟고 있다. 중국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향후 실적 상승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1일 증시에서 마스크 제조사인 웰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25.63%(1740원) 오른 853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오공(21.21%), 모나리자(23.05%)도 동반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한주간 상승률도 눈에 띄었다. 웰크론은 일주일 간 4775원에서 8530원으로 78.64% 급등했다. 오공도 73.91% 오른 9600원에, 모나리자도 46.54% 오른 9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 사망자는 30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2590명, 사망자는 45명 늘어난 것이다.
이에 우리 정부도 당분간 중국 후베이성에 다녀온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하는 등 점점 규제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