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경기 고양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3∼9일 지역 내 어린이집 769곳에 대해 휴원 명령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고양교육지원청도 같은 기간 유치원 178곳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돌봄이 필요하거나 건강한 아동은 부모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어린이집에 나올 수 있다.
고양시는 이날 오전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어린이ㆍ청소년 보호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어린이집연합회 등 다수의 의견을 들어 휴원을 결정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에서 어린이·청소년 보호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심각한 수준의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양시의 접촉 관리 대상자는 7명이 늘어 모두 39명이다. 이중 중국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으로 신고된 능동 관리 대상자는 17명이며 자가 격리 대상자는 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