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중고차 신뢰도 상승…1억 원 벤츠 중고차도 안보고 산다

입력 2020-01-3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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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Car(케이카) 소비자 30% 홈 서비스 통해 구매, PC나 모바일로 확인

중고차 전문기업의 직영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신뢰도 역시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차를 보지 않고 집에서 구매한 중고차를 받아보는 비율이 증가한 것. 직영 중고차 기업의 인증평가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2019년 ‘내차 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케이카 이용자의 28.2%가 홈서비스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중고차 구매자 10명 중 3명은 매물을 직접 보지 않고 PC나 모바일을 통해 구매한 셈이다. 이런 비율은 1분기 25%에서 4분기 30.5%로 5% 포인트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SUV와 중ㆍ대형차 등 체급이 높은 차량 비중도 52.7%에 달했다. 1억 원이 넘는 차량을 구매한 소비자도 있었다.

이용자 가운데 54.7%는 모바일 앱으로 구매했으며 모바일 이용자는 전년 대비 7.2% 포인트 증가했다. 홈페이지를 이용한 소비자는 34.9%, 그 외 유선 전화를 이용한 소비자는 10.4%였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SUV 구매 비중이 21%로 전년 대비 3계단 상승한 1위를 차지해 신차 시장에서의 SUV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형차 18.6% △준중형차 18.1% △경차 18.0% △대형차 13.1% 순이었다.

과거에는 차량을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 홈서비스 특성상 비교적 부담이 적은 경ㆍ소형차 위주의 거래가 활발했다. 그러나 최근 서비스 신뢰도 상승으로 인해 가격대가 높은 차량까지 구매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별로는 쉐보레 스파크가 1위였다. 이어 그랜저HG, 더 넥스트 스파크, 올 뉴 모닝, 레이가 뒤를 이었다. 특히 그랜저 HG는 전년도 대비 내차 사기 홉서비스를 통한 판매가 38%나 증가했다.

정인국 K카 대표이사는 “고가의 비대면 서비스는 고객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직영의 장점을 살려 홈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곧 온라인 결제 시스템까지 지원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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