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병원, 우한폐렴 예방 위해 열감지카메라 설치

입력 2020-01-3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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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대비해 열감지카메라를 배치했다. (아이디병원)
▲아이디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을 대비해 열감지카메라를 배치했다. (아이디병원)
아이디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차단 및 내원 환자들의 보호를 위해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일 병원 내 체온측정기, 손 소독제, 마스크 제공 등에 이은 후속 조치다.

아이디병원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함에 따라 즉각적으로 임직원 대책 회의를 갖고 예방 체계를 한 단계 강화했다. 병원 내 체온측정기, 손 소독제, 마스크 구비는 물론 열감지카메라를 출입구에 설치, 발열 환자의 출입을 당분간 보류한다.

병원을 찾은 방문객은 출입구에서 안내 직원을 통해 체온체크 1번, 출입 시 열감지카메라를 통해 또 한번 체온 측정을 받는다. 총 2번의 체온 측정을 통해 위험요소를 완전히 배제하려는 조치다.

이번에 설치된 열감지카메라는 열을 구분하는 스펙트럼 네트워크 카메라(GPU 내장)를 장착하고 있으며 지능형 행동 분석 알고리즘, 고정밀 VCA 경보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해당 기기는 대규모 공장이나 사람들의 출입이 많은 기관 등에서 출입 제한이나 사고 발생 방지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기존 정문 출입구는 봉쇄된다. 임시 출입구를 설치, 병원을 찾는 모든 환자, 임직원 등은 손 소독,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소독 작업이 마무리된 후 입장 가능하다.

국적을 불문하고 중국 방문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시적인 진료 보류도 당분간 지속된다.

병원에서는 △최근 2주 이내 중국에서 오거나 중국을 방문한 환자 및 임직원은 잠복 기간을 고려해 입국 2주 이후 병원 출입이 가능하도록 안내 변경 △발열(37.5도)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이 있는 환자 일시적인 진료 보류 △아이디병원에서 제공하는 체온체크, 손 소독제, 마스크 착용 등을 거부할 시 진료 보류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는 아이디병원 내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등 모든 병원에서 동일하게 진행된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내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부득이하게 일시적 진료 보류 및 체온 검사 등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라며 "아이디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부터 내원 환자 및 임직원들이 마음 놓고 방문·활동 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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