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현 비보존 대표이사가 루미마이크로 인수 후 바이오ㆍ제약 사업 진출 계획과 비보존 우회상장 검토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두현 대표이사는 30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루미마이크로 인수는 비보존의 제약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오피란제린의 신약 승인 시점에 맞춰 생산 관련 인프라 확보와 영업 및 판매를 위한 플랫폼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임상 3상 결과로 인해 상장과 관련된 변수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상장 방안에 대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고, 하나가 루미마이크로와의 우회상장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비보존의 우회상장 관련해 여러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활발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비보존 주주들이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일 뿐이며,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상장 방안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비보존은 오는 31일 루미마이크로에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볼티아에서 200억 원, 비보존에서 150억 원 등 총 3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31일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루미마이크로에 투입한 자금은 총 550억 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보존을 한국발 글로벌 헬스케어 컴퍼니로 키우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보존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대해 1차 지표의 유의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4~5월, 엄지건막류에 대한 임상 3b상의 첫 환자 등록을 목표로 최종 프로토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보존은 올해 3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한 후, 내년 NDA를 완료해 2022년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